내년부터는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이나 유럽을 다녀오려면 좀더 서둘러서 공항에 나와야 한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미국과 유럽노선 항공편의 탑승수속을 항공기 출발 1시간전에 마감하기로 했다. 현재는 탐승수속 마감시간을 항공기 출발 40분전으로 정해놓고 있지만 실제로는이를 지키지 않고 경우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미국, 유럽 노선의 탑승수속 마감시간을 앞당기기로 한 것은 이 회사가 참가하고 있는 국제 항공사 동맹인 `스카이팀'의 기준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에어프랑스, 델타, 아에로멕시코, 알리탈리아, 체코항공, 노스웨스트, 콘티넨털 등 8개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스카이팀은 최근 회원사간 모임을 갖고 수속마감시간을 항공기 출발 1시간으로 정해 엄격히 준수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루프트한자, 에어카나다 등 16개 항공사들의 동맹체인 `스타 얼라이언스'에 가입함에 따라 내년중 수속마감시간을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앞당기게 될 전망이다. 탑승수속 마감을 항공기 출발전 1시간으로 정해 이를 엄격하게 지키면 항공기의 정시 출발률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것이 항공사들의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손님들이 비행기 출발전에 임박해서 공항에 나타나 탑승을 하려는 나쁜 습관이 있다"며 "탑승 수속 마감을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게 되면 이같은 좋지 못한 항공기 이용문화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