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30일 장날에 사람이 붐비는틈을 이용, 시장 상인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황모(72.여.부산시 사상구 주례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7월 18일 낮 12시께 부산시 북구 구포동 시장약국앞도로에서 건어물 노점상 허모(47.여)씨가 물건을 파는 사이에 현금 600만원과 수표,귀금속 등 모두 964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1년에는 부산과 경남 밀양 등지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4차례나 절도행각을 벌이다 적발, 1년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한 적이 있는 황씨는 경찰에서 "다리가 아픈데 병원치료비가 없어 돈을 훔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