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조사를 받던중 가혹행위를 당해 숨진 조모씨 사망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29일 오후 열린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홍경령 전 검사와 당시 피의자 폭행에 가담한 수사관 8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열기로 했다. 홍 전 검사는 "수사관들의 폭행사실을 전혀 몰랐을 뿐 아니라 가혹행위를 지시한 적도 없고, 숨진 조씨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도 응급상황에 처해서야 보고받았다"며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재판과정에서 조씨가 속했던 파주S파 조직원을 증인으로 대거 출석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지검 수사관들은 지난달 23-26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조씨 등 피의자 8명을 조사하면서 조씨 등에게 구타 및 물고문 등 가혹행위를 해 이중 조씨가 숨졌으며, 홍 전 검사는 수사관들의 가혹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