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께 울산시 남구 모 할인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배추를 선착순으로 싼 값에 사려던 김모(50.여.중구 반구동)씨가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져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숨졌다. 할인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배추를 한사람이 10포기 한정으로 포기당 500원씩모두 100명에게 판매하려 했으며 미리 번호표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김씨 등 수십명이 배추판매 매장으로 뛰어 들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어 번호표를 받은 뒤 10여m 떨어진 건어물 매장앞에서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4개월전 심장 수술을 받는 등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유가족들의 말에 따라 김씨가 이날 무리하게 할인행사장으로 달리다 변을 당한 것이아닌가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