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군위와 경주, 울릉도 등 5개 지역에 제2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29일 경북대에 따르면 경북 군위군 효령면에 생명과학실습장과 농업연구단지,자연사박물관, 기초과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경주시 산내면에 수련원과 벤처단지,울릉군 서면에 식물연구소를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대구시 북구 칠곡지역에 의.치대와 메디컬센터를 조성하고 동구 매여동 일대에는 한방 바이오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제2캠퍼스 조성사업은 학교 유휴부지가 있는 곳에 지역적인 특성에 맞춰 용도별.테마별 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통상 본캠퍼스에 준해 방대한시설이 들어서는 제2캠퍼스 개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대학측은 재학생들의 미국업체 인턴교육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개설된 현지 사무소도 제2캠퍼스로 발전시키는 등 해외 각국에도 제2캠퍼스를 잇따라 조성할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제2캠퍼스 조성사업 재원은 대구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동인동캠퍼스 매각자금과 정부 지원금, 대학발전기금 등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각 지역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친 후 세부적인 추진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