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지역에 대규모 상설 영어 교육장인 '영어 체험마을'이 생긴다. 서울시는 학생 교사 일반시민들의 영어 체험 기회를 넓히고 강남.북 불균형도 해소하기 위해 강북지역에 오는 2006년까지 상설 영어교육 시설 1곳을 만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영어체험마을은 연면적 1만1천평 규모로 건립되며 모두 6백84억원이 투자된다.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건립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부지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빠르면 2004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영어 체험마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서울시는 부지만 매입하고 건립 및 운영은 전적으로 민간에 위탁키로 했다. 부지는 강북지역의 사유지나 국.공유지 가운데 선정키로 했으며 예산 2백50억원을 투입해 부지를 사들이기로 했다. 시설 건립에 소요되는 비용 4백34억원은 민자를 유치해 충당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영어 체험마을'내부에 교육시설 숙박.레포츠시설 후생.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강사진도 원어민 중심으로 구성해 이 곳에선 영어만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수업료는 시내 영어학원보다 싸게 책정하되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