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검정고시에 합격, 늦은 나이에 연세대를 다닌 뒤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모교에 발전기금 5억원을 선뜻 내놓았다. ㈜굿모닝시티 윤창열 회장(48)은 지난 20일 연세대 경영대에 5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당초 윤 회장은 익명으로 기부했으나 학교측의 거듭된 요청 끝에 사실을 밝히게 됐고 이같은 그의 사연은 내달 2일 배포될 학교소식지 '연세소식'에 실리게 됐다. 29세이던 83년 연세대 중문과에 입학한 윤 회장은 대학을 졸업한 뒤 임대.유통업에 손을 대 기반을 다졌고, 지난 8월 이 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에 등록했다. 윤 회장은 "작은 정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뻐할 수 있다는게 행복할 뿐"이라고 말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