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감포관광단지가 해양관광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27일 경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전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감포관광단지 부지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반조성공사 착공식을 개최한다. 공사측은 감포관광단지에 내년 말까지 184억원을 들여 부지 125만여㎡에 18홀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고, 2007년까지 민자유치를 중심으로 1천189억원을 투입해감포읍 나정리와 대본리 일대 271만㎡ 부지에 2천41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휴양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지난 99년 12월 해변부지 29만여㎡를 감포단지에 추가시키고 중저가 해양레저시설 중심으로 기존 보문단지와 차별화하는 등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변경해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감포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지난 71년 8월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 확정후 93-97년인허가가 완료됐지만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투자재원 부족과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으로 중단됐었다. 경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계획으로 감포단지 개발사업이 한때 중단될 뻔 했으나 관계기관에 개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난 1월사업을 추진하도록 바뀌었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