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 대규모 복합상영관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해운대가 영화의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27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웅신산업개발이 이날 10개관 규모의 복합상영관을 해운대 신시가지 입구에 건립하겠다며 건축신청을 했다. 이에 앞서 리치플러스라는 업체도 최근 해운대 신시가지에 12개관 규모의 복합상영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구청에 건축신청을 했다는 것. 이미 해운대에는 메가박스가 신시가지 입구에 10개관 규모의 복합상영관을 지어 최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문을 열었다. 또 롯데시네마가 해운대 센텀시티에 9개관 1천8백석 규모의 영화관을 짓기로 하고 교통영향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롯데는 오는 2004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리치플러스 등 다른 영화관들도 오는 2005년께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2006년까지는 해운대에 40개관 이상의 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남포동에 버금가는 극장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