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울산의 전통 주력산업의 부가가치를 한차원 높이고 고효율 산업구조로 전환하는데 중추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울산시의 초대 IT포럼 회장을 맡은 서근태 울산발전연구원장은 "울산은 국내 최대 굴뚝산업도시라는 외형적 모습과 달리 IT 등 첨단 지식기반 인프라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해 있다"면서 IT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최근 통계청의 발표 자료를 보면 울산의 정보화 수준이 컴퓨터 보유율과 사용 가능 인구, 접속률 등에서 전국 1,2위를 차지했다"면서 "이러한 잠재력을 전통 주력산업에 결합하면 폭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울산IT분야에 대한 산.학 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혼신을 기울일 작정이다. 그는 울산 바로 인근의 포항에서 포스코와 포항공대 포항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산.학 연관이 똘똘 뭉쳐 전통 철강산업의 고도화와 첨단 과학도시 건설에 나서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서 회장은 산.학연관이 앞장서 경쟁력 있는 IT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지역내 대기업들이 연구제품의 실용화 지원 등으로 적극 이끌어 준다면 세계적인 정보.생명 공학 첨단기술의 공급거점으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3년간 부산대 상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무역학회장과 아시아문제연구소장, 한국경제학회 부회장 등을 두루 거친 국제경제 전문가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