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를 둘러싼 금품갈취 사건과 관련, 곽경택 감독을 통해 거액을 전해 받은 것으로 알려진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 K씨가 2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영곤, 주임검사 김회종)는 이날 새벽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모 주점에서 K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해 곽 감독을 통해 영화 `친구'제작사 등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지난해 자신들의 조직원 이야기를 다룬 영화 `친구'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이익금 일부를 나눠줄 것을 협박해 곽 감독을 통해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과 22일 곽 감독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K씨의 혐의에 대해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드러날 경우 빠르면 27일 중으로 K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