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휘경동에서 영등포시장까지 운행하는 53번 버스를 비롯한 3개 시내버스 노선이 변경되고 군포시∼시흥공구상가간 499번 등 2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구간이 단축 또는 분리된다. 또 마을버스 1개 노선이 단축되고 1개 노선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26일 오후 26개 시내.마을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버스정책시민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7개 노선조정안을 심의 의결, 내년 1월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시내버스의 경우 53번은 차고 진입시 운행 구간이 뚝방길에서 휘경여고 앞으로 변경되고 휘경동∼대림동간 54번은 시내방향 운행시 휘경여고에서 뚝방길로 운행구간이 조정된다. 강일동에서 샘터길, 구천면길을 거쳐 보훈병원에 이르는 481번 시내버스는 상일동길과 상일동 언덕길, 고덕역, 고덕동길, 암사역, 현대백화점 등을 지나도록 노선이 변경됐다. 또 499번은 시흥3동 삼거리∼시흥공구상가 구간 노선이 단축되고 개포동∼신내동간 17번 시내버스는 수도공고 방면으로 노선이 분리된다. 이와함께 현대아파트∼영등포우체국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는 현대아파트∼영등포역 구간 노선이 단축되고 현대아파트에서 양평역을 거쳐 LG 빌리지에 이르는 마을버스 노선이 이번에 신설된다. 서울시는 이번에 조정된 5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서는 정류소 안내문 및 표지판 설치 등 대시민 홍보활동을 벌인 뒤 2003년 1월중에 시행토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수요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버스의 수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정기노선 조정을 실시했다"며 "지난 7월 이후 현장조사, 이용시민과 운송사업체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며 여론이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