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석사(MBA)과정에서 세계적인 명문으로 꼽히는 미국 듀크대의 '스타' 교수 7명이 동시에 서울대 강단에 선다. 서울대 경영대(학장 조동성)는 26일 듀크대와의 협정에 따라 피트 카일,앨런 린드,윌리엄 볼딩,윌 미첼,조엘 휴버,폴 집킨,데이비드 허시 등 정상급 MBA과정교수 7명이 다음 학기부터 1년간 서울대에 출강한다고 밝혔다. 기업 재정분야의 전문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카일 교수를 비롯 기업전략분야의 권위지인 '전략경영저널'의 편집위원 미첼 교수 등 한국에 올 7명의 교수들은 듀크대 MBA 과정에 소속된 1백30여명의 교수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이들 교수는 듀크대 MBA 과정중 7개의 강의를 서울대에 개설하고 직접 학생들을 1년간 가르치게 되며 서울대는 이들에게 각각 10만달러(한화 약 1억3천만원)를 지급하며 나머지 연봉은 듀크대에서 지급한다. 서울대가 지난 17일 듀크대와 맺은 복수학위 제도협정에 따르면 서울대에 개설된 이 교과과정을 마친 뒤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1년간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복수학위가 주어지며 복수학위과정을 밟지 않는 학생들에게 듀크대 교수들의 강의는 일반 강의와 마찬가지로 학점만 인정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