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던 납치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5일 오전 11시30분께 부산 중구 모 아파트에서 납치용의자 김모(46)씨를 붙잡아 인질강도 혐의로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목소리가 TV와 라디오 등에 방송된 납치용의자와 비슷하다는 이웃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김씨의 핸드폰 위치를 추적, 부산에 은신해 있던 김씨를붙잡아 추궁한 끝에 김씨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중랑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4일전 10년된 친구가 사는 곳으로도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9월 30일 오후 3시께 방과후 서울 동대문구 모 아파트 앞 놀이터에서 놀던 인근 초등학교 1학년 허모(7)군을 승용차로 납치, 1천만원을 요구하다 500만원을 받고 열흘만에 허군을 집으로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