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마약수사과는 마약류 유입증가와 국내 마약류 사범 확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지난 한달간 마약류 사범 일제단속을 벌여 총791명을 검거, 이중 610명을 구속하고 18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제 단속때와 대비해 검거 인원이 22.8%나 증가한 것이다. 단속 유형별로는 전체 검거인원의 68%에 해당하는 537명이 히로뽕 판매 및 투약등 향정신성의약품위반 사범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초 흡연 등 대마사범은 29.5%인234명, 아편 등 마약사범은 2.5%인 20명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별로는 무직자 44.2%(350명), 상업 종사자가 10%(79명)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경제력이 있고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40대가 전체의 87.9%로 대부분을차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단속의 특징은 마약성분의 살빼는 약이 공공연히 판매돼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모(62)씨 등 16명이 건강원을 운영하면서 한약재에 마약성분인 펜풀루라민을 섞어 살빼는 약을 제조, 판매해온 혐의로검거됐다. 또 이란인 일당 10명이 최근 경기도 동두천시 일대에서 밀반입한 생아편, 해시시 등을 판매, 흡입해온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마약류 대량 밀반입에 대비, 마약류 밀매.공급자 등 유통조직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하고, 마약성분의 살빼는 약과 러미널.S정 등 유사 마약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