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신문배달 때문에 모두 자리를 비운 사이경기도 부천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 어린이 4남매가 모두 숨졌다. 25일 오전 6시 20분께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49 조래수(46.신문판매 지국장)씨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내부 25평을 모두 태우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조씨의 아들 주현(9), 영현(7.딸), 중현(5), 병현(3) 등4남매가 숨졌으며 이들은 안방 창문 아래에서 함께 쭈그려 앉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와 일본인 아내(45)가 이날 새벽 1시와 6시 각각 촛불을 켜 놓고 기도를 한 뒤 신문배달을 하러 나간 사이, 촛불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부천=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