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11시 25분께 부산시 동구 범일5동 의류공장인 구구사의 가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공장내 작업장과 인근 다세대주택 10여가구 등을 태워 모두 1억3천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추정)를 내고2시간여만에 분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의류공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피해 다세대주택 주민들도 신속히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에 사는 수십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대원들은 주택가 도로에 주차된 불법주차로 인해 화재현장으로 진입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공장 내부에 쌓여있던 의류 원단이 타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소규모 의류공장 가건물에서 처음 불길이 치솟아 바람을 타고 인근 건물로 옮겨붙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전기합선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