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음주운전자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실시한 음주운전 단속실적은 모두 4만9천4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2천515건보다 5.9% 감소했다. 남성 음주운전자는 올해 4만5천98건이 적발돼 지난해의 4만8천923건에 비해 3천825건(7.8%)이 줄어든 반면 여성 음주운전자는 올해 4천330건으로 지난해 3천592건에 비해 738건(20.5%)나 급증했다. 전체 음주운전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8%에서 올해는 8.8%로 높아졌으며, 경찰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음주운전 단속건수를 요일별로 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금요일(15.4%)이 가장많았으며 월요일이 11.8%로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9.1%로 가장 많았고, 20대 27.3%, 40대 이상 33%로 나타났고 10대 음주운전자도 295건(0.6%)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연말 송년회 등으로 인한 음주운전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12월에 음주운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기로 하는 한편 음주시 대중교통 이용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