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은 '피의자 사망' 사건과 관련, 서울지검에서 구타 등 가혹행위 실태 및 처리 결과 등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검은 지난 19일부터 서울지검 특수.강력.마약부 등 주요 인지부서를 상대로가혹행위와 관련된 고소.고발.진정 등 접수 현황 및 처리결과를 정밀 점검중이라고말했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가혹행위 고소나 진정 등이 해당 검사와 수사관들에 대한직접 조사없이 대부분 불기소처분돼 왔던 것과는 달리 가혹행위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특별조사실의 문제점을 시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대검은 서울지검 청사 11층 특별조사실에 감찰요원을 직접 보내 피의자들의 신병관리 등을 점검하는 한편 청사내 각종 설비의 운영실태도 면밀히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감찰부의 이번 현지조사 활동은 향후 서울지검 인지부서의 수사활동 및 운영방향 등에 도움을 준다는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것"이라며 "현지 조사가 끝나면 문제점 등을 파악,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