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부터 서울시내 지하철 막차시간이 1시간 연장된다. 이명박(李明博) 시장은 20일 제23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달 9일부터지하철을 1시간 연장 운행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3호선에 격역정차방식에 의한 급행열차를 운행하고, 단계적으로 전 노선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달 9일부터 1∼8호선의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운행하고, 연장시간대에는지하철을 20∼2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하철 시설물 보수 등을 위해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은 기존대로 운행하며, 1호선의 경우 용산민자역사 건설공사가 끝나는 내년말까지 용산역∼서울역간과용산역∼서빙고역 구간은 연장운행에서 제외된다. 시는 또 기존 지하철 노선의 `운전계획 개선을 통한 속도향상 방안'을 연말까지마련, 내년 4,5호선 동북부 구간을 대상으로 속도향상 시범운행에 들어가는 한편 내년 3∼7월 격역정차방식 및 대피선 설치방식 도입방안을 수립, 3호선부터 급행열차를 운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은 연설에서 "내년 주택가 주차장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시 전체를4천개 블록으로 구분, 블록내 주차시설 전체를 공영관리하는 `블록별 관리제'를 도입하고 주차공간 미확보자에 대한 `1대1 관리체계'도 구축, 주차장 이용률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