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대수 1백만대를 돌파, 일반냉장고 판매규모를 추월한 김치냉장고는 올해 대형화 추세가 강화되며 예상 판매대수가 1백4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97년만 해도 전체 1백80만대 냉장고 시장에서 5%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전체 2백70만대 시장에서 51%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치냉장고의 이같은 인기는 김치 외에 야채, 과일도 냉장고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육류 생선은 물론 쌀과 같은 곡류로 보관 식품이 다양화되는 추세여서 나이 많은 주부고객 외에 혼수 필수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처음 선보일때만 해도 50ℓ급이 고작이었던 김치냉장고의 용량이 2백ℓ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제 시장에서 1백ℓ 미만 제품은 구경하기 조차 어려워졌다.


외관도 티타늄 합금으로 처리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주면서 색상도 다양화해 인테리어 가전으로 제품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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