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은 19일 피의자 사망사건과 관련, 특수부와 강력부 등 이른바 주요 인지부서의 인력을 축소, 재배치하는 등 인력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유창종 서울지검장은 이날 취임과 동시에 서울지검내 인지부서를 중심으로 인력및 조직을 재편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같은 조직개편 작업은 검찰의 자체 인지수사 인력을 축소함으로써 검찰 본연의 지휘.통제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서울지검에 따르면 특수 1.2.3부 소속 부부장 3명을 형사부와 강력부 부부장으로 옮기도록 해 특수부는 부부장 없이 검사 3명으로 인력이 줄게 됐다. 그동안 특수부와 강력부는 부부장 검사를 포함해 각 부서당 4-7명의 검사가 배치돼 있었다. `병풍'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병무특별수사반은 당분간 존속하되 강력부의 경우부부장 검사를 새로 배치하는 대신 기존 검사 1명을 빼내 형사부로 전보키로 했다. 유 검사장은 최근 취임사 등을 통해 "장군이 직접 소총을 들고 전장에 나서는일은 잘못된 일이고 검찰이 경찰화돼서는 안된다. 현재의 검찰은 사병처럼 소총을들고 싸우면서 `이봐라, 내가 더 많이 죽였다'고 자랑하고 있다"며 실적 위주의 수사 관행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