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라병원 노조원들이 18일부터 준법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한라병원지부는 병원측이 해고 노조원 가운데 72명을 선별 복직시켜 이날 오후 1시부터 출근토록 함에 따라 집단해고 이후 추가로 노조에 가입, 파업에 가담했던 노조원 22명을 포함, 모두 94명이 출근했다. 병원측은 그러나 이들 노조원들을 원직에 복직시키지 않은 채 회의실에 모아놓고 이번 주말까지 정신교육을 시킬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일단 복직통보를 받은 이들 노조원들을 중심으로 준법투쟁을 전개하고 나머지 복직에서 제외된 노조원들은 장외투쟁을 병행토록 해 병원측의 복직명령 불이행과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해 형사고발 등으로 맞설 방침이다. 병원측은 지난 8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가 부당노동행위 및 부당해고 구제신청 대상자 130명을 전원 복직시키도록 명령하자 지난 15일 파업 적극가담자들을 제외하고 72명에 대해서만 복직을 통보했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