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행돼 온 8개 철도공사가 내년에 마무리되고 4개 공사가 새로 시작된다. 18일 철도청에 따르면 분당 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전철(복선) 분당선 2단계 수선-선릉 6.6㎞ 구간 신설공사가 내년 상반기 완료돼 개통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그동안 탄천역 신설과 관련해 개통이 18개월 가량 지연될 우려가 있었으나 한국토지공사와 서울시, 철도청, 서울 강남구 등 관련기관이 탄천역 건설에따른 추가비용 596억원의 분담에 합의하지 못하고 분당지역 주민들의 정상 개통요구가 끊이지 않아 예정대로 내년 6월 개통될 전망이다. 또 1990년부터 추진해 온 경부선 수원-천안 55.6㎞ 구간 복복선 전철화 공사도내년 말 마무리되며 이 구간 중 수원-병점은 상반기에 개통된다. 1988년부터 1조882억원을 들여 벌여 온 전라선(신리-동순천 122.6㎞) 개량사업역시 내년 말 완료되고 특히 압록-구례구와 임실-산성 구간은 내년 상반기 개통될계획이다. 철도청은 이 밖에 서남부권 신산업지대 철도건설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호남선일로-대불공단 구간을 내년 하반기에 개통하는 한편 호남선 송정리-목포 70.6㎞ 구간 복선화와 충북선 조치원-봉양 115㎞ 구간 전철화, 경부선 천안-조치원 32.7㎞ 구간 전철화, 호남선 대전-목포 256.3㎞ 구간 전철화도 내년 말 마무리짓기로 했다. 철도청은 또 오는 2009년까지 1조3천649억원을 투입, 경인선 소사역(경기도 부천시)에서 수인선 정왕역(경기도 안산시)을 잇는 23.1㎞ 구간 복선전철 신설공사와오는 2012년까지 2조594억원이 투입되는 동해남부선 포항-울산 73.2㎞ 구간 복선전철(기존 단선)화 사업을 내년에 착수, 기본계획 등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단선 운행중인 중앙선 원주-제천 41.1㎞ 구간 복선전철화(사업기간 10년, 총사업비 1조480억원)와 경전선 진주-광양 56.1㎞ 구간 복선화(사업기간 10년,총사업비 9천898억원) 사업도 내년에 시작된다. 철도청 관계자는 "내년도 철도건설사업 총예산은 2조8천38억원으로 이 중 2조3천746억원이 간선철도 및 광역철도건설에 투입된다"며 "내년에 8개 공사가 마무리되면 철도가 더욱 빠르고 편안한 교통수단으로 고객들에게 인식될 수 있게 될 것으로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