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혼녀가 자신의 집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오후 6시 30분께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모 빌라에서 박모(49.여.무직)씨가 안방에서 이불에 덮이고 목에 스카프가 감긴 채 숨져있는 것을 박씨의 아들 이모(2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어머니가 3년 전 아버지와 이혼하고 혼자 살아 오셨는데 최근 한 달 가량 연락이 되지 않아 직접 가 보니 '잠시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내용의 메모가 출입문에 붙어 있은 채 안방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출입문에 붙어있던 메모의 필체가 숨진 박씨의 것이 아닌 것 같다는 가족의 말로 미뤄 타살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