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들은 학점관리나 자격증 취득보다는 '직무경험'을 쌓는데 주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구직자 1만2천269명을 대상으로조사해 18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전체의 23.1%인2천833명으로 이들이 취업을 위해 가장 많이 준비했던 사항은 '응시분야의 직무경험쌓기(32.1%)'였다. 이는 조사대상이 되는 전체 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가장 많이 준비했다는 사항이 '컴퓨터 및 인터넷 활용능력 향상(26.9%)'인 것과 대비를 이뤘다. 또 취업을 위해 가장 많이 준비한 사항별로 취업성공률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시분야 직무경험'을 쌓은 구직자들의 취업성공률이 31.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컴퓨터 및 인터넷 활용능력 향상(26.6%)', '전공.학점관리(9.8%)', '자격증 취득(16.7%)', '외국어 향상(15.7%)' 순으로 취업성공률이 높았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학점이나 외국어성적은 1차 서류전형의 통과기준일뿐 기업이 인력채용에서 진정 중요시하는 것은 '실제 업무에서 얼마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라는 것을 구직자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