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산후조리원 화재 사건을 조사중인 진주경찰서와 소방서는 현장 조사 결과, 불이 난 7층 명신빌딩 건물 중 2층 뷔페식당천장 부근에서 심하게 탄 흔적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경찰과 소방서는 화재현장 도착시 2층 뷔페식당에서 화염이 시작되면서 같은 층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경비원 강모(55)씨의 진술과 식당내 사람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전기 합선으로 일단 추정,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불은 건물 3, 4 층으로 옮겨 붙으면서 유독 가스 및 연기가 7층 산후조리원내에 유입돼 유애순(35.합천군 합천읍)씨와 이순이(29.함양군 안의면)씨 등 산모 2명과 생후 2주일된 신생아 2명(남,여 각 1명)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 당시 산후조리원 안에는 간호조무사 채모(30)씨와 산모 8명, 신생아 8명등 모두 17명이 있었으며 연기가 유입되자 채씨는 소방서에 신고한뒤 산모 6명과 신생아 6명을 데리고 승강기를 타고 내려와 신속히 대피했다. 그러나 탈출하지 못한 유씨와 이씨 등 산모 2명과 신생아 2명은 연기에 질식해 보호자 대기실 앞에서 나란히 숨진채 발견됐다. 유씨와 이씨 등 산모 2명은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도 신생아 2명을 안고 살아 남기 위해 이방 저방을 찾아 다녔던 흔적이 발견, 안타깝게도 마지막 순간까지 모정을발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간호조무사 채씨를 상대로 과실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경남도소방본부는 도내 12개 산후조리원에 대해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등 소방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진주=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