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 강제징용돼 숨진 한국인 357명의 유해와 위패가 한국에 봉환됐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회장 김종대)는 16일 오후 일본항공(JAL) 편으로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징용돼 숨진 뒤 일본의 14개 사찰에 보관돼 있던 한국인 유해 50구와 위패 307위(位)를 국내로 들여왔다고 밝혔다. 유족회측은 인천공항 청사내에서 강제징용자 357명의 유해와 위패에 대한 노제를 지낸 뒤 경기도 파주시 보광사에 봉안했다. 유해 봉환은 유족회와 일본내 사찰 헤이와사(平和寺), 세계미술문화교류협회 한국.일본 지부 등 한일 양국 민간단체들의 협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유족회측은 내달초에도 강제징용자 400여구의 유해와 위패를 봉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