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현재 전국 파출소에 교체.설치중인 디지털 폐쇄회로 TV(CCTV)를 이용해 소속 경찰서에서 파출소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지난달말까지 서울시내 456곳 파출소의 비디오 테이프 녹화 방식의 기존 CCTV를 모두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는 등 전국 파출소 2천932곳 중 681곳의 CCTV를 교체했다. 경찰청은 내년초까지 전국 파출소 CCTV를 교체한 뒤 소속 경찰서 상황실 모니터와 연결, 24시간 내내 파출소 내부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이 같은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곳은 서울 강남경찰서 한 곳 뿐이라고 경찰청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전북 전주시 파출소에서 발생한 경찰관 피살사건 당시 비디오 녹화방식의 CCTV가 작동하지 않아 문제가 됐는데 빠른 시일내 디지털 방식으로모두 교체하겠다"면서 "파출소와 경찰서 상황실을 연결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내년상반기 중으로 설치, 24시간 파출소 감시.보안 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