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5일 공석 중인 법무차관에 명노승(사시13회) 대전고검장을,서울지검장에 유창종(사시14회) 법무부 법무실장을 전보발령하는 등 검사장 이상 7명,일선 차장검사급 이하 6명 등 검찰간부에 대한 전보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김진환 서울지검장과 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은 피의자사망 관련 수사책임을 물어 각각 대구고검차장과 광주고검 검사로 전보했다. 명 차관은 충남 서천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시 13회에 합격해 대검 형사1·기획과장 부산지검장 대전고검장을 지냈다. 88년 대검기획과장 시절엔 일일이 손으로 적던 '수기사건부'를 전산화하는 등 검찰 사무 현대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 서울지검장은 충남 홍성이 고향으로 대전고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사시 14회로 대검중수부장 당시 '이용호 게이트'수사 논란으로 법무연수원 기획위원으로 좌천당했다가 6개월 만에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명예를 다소 회복한 뒤 검찰의 꽃인 서울지검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