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각종 사전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적인 표현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5일 동성애자인권연대와 연세대 `컴투게더'를 비롯한 4개 대학 동성애자 모임이 국립국어연구원과 9개 출판사를 상대로 낸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적 표현수정' 진정사건을 '심의중 해결'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심의중 진정인과 피진정인간의 합의를 주선한 결과 국립국어연구원과K사 등 5개 출판사는 개정판 발간시 반영하기로 했고, D사를 비롯한 4개사는 국립국어연구원 등 어문연구기관의 의견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며 "이에따라 양측간 의견이 일치, `심의중 해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등은 지난 3월23일 시판중인 국어.영한.한영 사전에서 동성애에 대해 변태성욕이나 색정도착증 등 비하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동성애자를 차별.비하하고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