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시에서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 지원자는 인문계는 실제 전형에 반영되는 4개영역 점수가 331점 이상, 자연계는 337점 이상을받아야 합격권에 들 전망이다. 역시 4개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고려대의 인문계 상위권 학과는 322점 이상, 자연계는 328점 이상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와 고려대 등 수능 5개영역 총점을 반영하지 않고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상위권 대학 대부분의 전반적인 합격선이 작년보다는 오히려 상승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점쳐져 전체 수험생 수능성적 하락에도 불구, 상위권에서는 그 어느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입시전문기관인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14일 수능 5개 영역중 과학탐구를 제외한 언어,수리,사회탐구,외국어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서울대 인문계 최상위권 학과의합격선은 352점 만점에 331점 정도라고 예상했다. 또 사탐을 제외한 4개영역을 반영하는 서울대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는 역시 352점 만점에 337점 이상을 받아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역시 352점이 만점인 사회대, 인문대 등의 중상위권 학과는 318∼323점 정도로합격선이 점쳐졌으며 자연계 중상위권 학과는 316~328점 정도로 예상됐다. 언어,수리,사회탐구,외국어 등 4개영역을 반영하는 고려대 인문계의 경우 최상위권 학과는 352점 만점에 322점이상, 정경대학, 문과대학 등 중상위권 학과는 300~314점은 돼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사탐 대신 과탐을 반영하는 자연계의 경우 352점 만점에서 최상위권 학과는 328점이, 중상위권 학과는 299~308점 정도가 합격선으로 전망됐다. 서강대 인문계열 상위권 학과(언어,수리,사회탐구,외국어)는 352점 만점에 300점 이상을 자연계열 상위권 학과(언어,수리,과학탐구,외국어)는 352점 만점에 308점은 받아야 합격을 노려 볼 수 있다. 역시 언어,수리,사회탐구,외국어 4개 영역을 반영하는 이화여대 인문계열 상위권 학과는 352점 만점에 300점을 받아야 하며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과는 352점 만점에 325점이 합격권 점수로 예상됐다. 김 원장은 "총점에서 같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지망 학교와 학과가 어떤 영역의점수를 반영하는가에 따라 당락이 엇갈릴 수 있다"면서 "수험생들은 일부 영역의 성적만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69개 대학이나 된 만큼 지원 전에 이를 면밀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앙학원은 전국 61개 일반계 고교 수험생 2만1천459명의 가채점 결과와 지난 9월 모의평가를 봤던 19개교 8천427명의 성적을 토대로 영역별 지원가능 점수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