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도심지내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된 서울역앞 고가차도의 철거를 검토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 70년 3월1일 개통된 서울역 고가차도는 폭 6∼10.3m 길이 1천375.5m 규모로, 퇴계로에서 서울역이나 만리동, 청파로 등으로 이어지는 4개의 램프로 구성돼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역 고가차도의 교통량 조사 등 철거 타당성을 검토중"이라며 "올 연말까지 타당성 조사 결과와 관계부서 협의 등을 거쳐 철거여부를 결정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역앞은 지난해 교통량 현황조사에서 하루 교통량이 13만552대로 시내 도심 20개 주요지점 가운데 가장 많은 곳이어서 교통대책없이 고가차도를 철거할경우 이 일대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또 시는 지난 2000년 4개 램프 중 2개를 철거한 뒤 재시공한 데다 최근 나머지본선 등의 전면보수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중이어서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