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잡이가 제철을 맞았으나 흉어가 계속돼 갈치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4일 목포수협에 따르면 요즘 이 지역 안강망 어선 50여척이 제주 추자도와 신안군 소흑산도 근해에서 가을 갈치잡이에 나서고 있으나 15일 조업에 100여 상자를잡는데 그쳐 출어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상품성 있는 갈치는 10여상자에 불과해 비싼 값을 주고도 갈치를 사기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상자(50마리 기준)당 가격이 50만원선을 호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까지 올랐다. 그러나 봄철 고기인 조기는 때 아닌 풍어로 유자망 어선들이 매 항차 만선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조기값은 150마리 한 상자에 2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떨어졌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