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분신한 노동운동가 전태일 열사의 32주기 추도식이 13일 오전 11시 전 열사가 안장돼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72)씨와 전태일기념사업회, 민주노총, 민주화유가족협의회, 청우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소선씨는 "아들을 잊지 않고 찾아준 모든 분께 감사 드리며 노동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우리의 권리를 되찾을 그날까지 함께 투쟁하자"고 말했다.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은 추모사에서 "노동자 해방과 인간다운 삶을위해 온몸을 불사른 전 열사의 삶이 우리 노동자 사이에서 희망으로 살아나고 있다"며 "전 열사가 원하던 노동자가 주인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