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과 상위권 학생들의 수능점수 상승으로 수능 변별력이 약해져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주요 대학의 경우 논술, 면접고사로 당락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논술의 경우 연세대 4.2%, 고려대 10%, 서강대 10% 등 모두 23개 대학이 총점의 2~40%를 반영한다. 출제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올해 수시에서 보았듯이 통계자료나 영문지문을 이용한 출제경향도 부쩍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필요하다. 면접고사를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고려대, 숙명여대 등 57개 대학에 이른다. 예상질문은 주로 전공결정의 동기나 장래 학교생활계획 등이다. 시사적인 문제나 교과지식에 대한 심도 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도 있다. ◆ 서울대 =2단계 전형에서 20%가 반영되는 심층면접에서 기본소양(논리적 사고력,종합적 판단능력, 표현 및 의사소통능력)과 학업적성 등을 평가한다. 면접시간은 단과대별로 1인당 20∼30분 정도. 상당수 모집단위에서 지원자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측정하기 위해 10분 정도의 답변준비 시간이 주어진다. 영어로 지문이 출제될 가능성도 있다. ◆ 연세대 =논술 반영비율은 4.2%로 일반서술형 문제를 내며 시험시간은 1백50분, 답안 분량은 1천8백자 내외다. 중고교 교과 내용과 관련되거나 동서고금의 중요한 고전에서 2개 이상의 제시문이 출제된다. 자신의 관점이 잘 드러나고 분량보다는 구조적인 완성도를 갖춘 답안작성이 중요하다. 면접시험은 농어촌 학생과 특수교육대상자, 신학과, 체육교육학과에 한해 실시하며 인성과 태도, 가치관을 알아보는 수준이다. ◆ 고려대 =논술은 총점의 10%를 차지하고 인문.자연계 공통이며 1천6백자 분량으로 1백20분간 실시된다. 서울캠퍼스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동서고금의 고전을 예시문으로 지문의 이해를 바탕으로 해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면접은 사범대 인문.자연계열과 체육교육과만 실시하고 총점의 10%(1백점)를 반영한다. 태도.인성.분석 및 이해능력.논리적인 발표능력을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