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02한국국제기계박람회(KIMEX)가 10만여명이 관람하고 5억2천만달러 상담에 1억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창원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 가설전시장에서 세계 30개국 217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국제기계박람회에서 9천941건 5억2천800만달러의 상담이 이뤄져이 가운데 1억800만달러를 계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박람회 당시 2억9천만달러 상담에 8천800만달러 계약에 비해 상담실적은 80%, 계약고는 20%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또 외국인 1천577명을 포함해 연인원 10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람회에는 세계 각국의 기계류 바이어 356명을 초청해 상담활동을 벌여 국내업체로서는 안방에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참가업체들은 514개 부스에 1천234점의 각종 기계류를 선보여 대우에어뱅크가 베트남과 풍산물산 등과 130만달러, 코메스가 LG전자 등과 113만달러, ㈜SMC가 체코.인도 등과 90만달러를 계약하는 등 고른 계약실적을 보였다.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등 해외 5개국의 민속무용 공연과 과거.현재.미래 기계영상물 상영, 실물 비행기 전시, 마술쇼와 마임퍼포먼스 공연등으로 일반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가설전시장에서 행사가 이뤄지면서 개막식 당일 강우로 인해 일부 부스에 빗물이 스며들어 소동을 벌였고 관람 통로가 좁아 참가업체와 관람객 모두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참가업체의 70%이상이 오는 2004년 박람회에도 출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다음 박람회는 올 연말 착공해 2004년 준공예정인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해 경남의 산업축제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