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들의 사망 원인이 타살로 잠정 결론이 났다. 경북대 법의학팀은 12일 오후 소년들의 사인에 대한 법의학 감정 보고회를 갖고"5구의 유골 가운데 3구 이상의 두개골에서 사망 당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인위적손상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소년들이 타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법의학팀은 이어 "우철원.김종식.김영규군의 두개골에는 둔기에 의해 여러 군데손상이 있었다"며 "특히 우철원.김종식군의 두개골에 나타난 손상으로 미뤄 소년들이 두개강 내 출혈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법의학팀은 지난 9월 26일 대구 와룡산에서 개구리소년 유골 5구가 발견된 이후6주간 신원확인 및 사인규명 작업을 벌였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방사선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생물학과 및 곤충학, 토양학 교수 등의 자문을 받은 뒤 국내외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경찰은 개구리 소년들의 타살 경위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leeki@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