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인천국제공항 이용료가 국제선은 1만5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국내선은 4천원에서 5천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달 건의한 국제선 및 국내선 공항이용료 인상계획을 받아들여 다음달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김포 김해 제주 등 지방공항도 관련 규정이 정비되는 대로 국내선 공항이용료는 3천원에서 4천원, 국제선 공항이용료는 9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각각 인상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항공사가 부담하는 착륙료 조명료 등 각종 공항시설 이용료와 현재 1인당 1백60원인 수하물처리시설 사용료도 1천5백원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늘어나는 제반비용을 운임으로 메우는 것이 불가피해 승객들의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