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충남 천안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의 자살과 관련, 전교조 충남지부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으며 교직단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초등학생의 자살은 성적 중심, 경쟁 위주의 교육정책 등에서 발생했다"며 "교육당국은 어린 학생들이 자살에 이르게 된 현실을 뼈아프게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특히 "충남 교육청은 일제평가를 부활, 이를 통해 학교는 물론 학생과교사들을 무한 경쟁으로 내몰고 있다"며 "시험 성적 중심의 경쟁 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교조는 "일선 학교에서 과도하게 일제평가식의 시험이 실시되는 것을 방관하지 말고 올바른 교육 정책 수립을 위해 교육 및 시민단체 등의 의사를 제대로 수렴하라"고 도 교육청에 촉구했다. (충남=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