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3부(정기용 부장검사)는 검찰조사도중 숨진 조모씨가 연루된 살인사건의 공범 혐의자 4명에 대한 구속기간 만료가 임박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기소여부를 놓고 숙의를 거듭하고있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공범 혐의자들의 구속 만료일인 13일(2명은 14일 만료)까지 범행을 입증할 추가증거 수집에 주력하는 한편 홍 전검사가 조사과정에서 받은자백의 임의성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 지 여부를 놓고 집중 논의해 13일 이들에 대한 처분 방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공범혐의자들의 자백을 포함해 13일까지 확보된 증거만으로 이들을 기소하거나 일단 구속시한이 만료되는 대로 별건 기소한 장모씨를 제외한 3명을 풀어 준뒤 공소유지에 필요한 추가증거를 확보할 때까지 수사를 계속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공범 혐의자들이 조씨 사망사건 이후 `자백이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검찰은 이와 함께 살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S파 두목 신씨를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폭력조직 `파주 S파' 소속인 장씨 등은 숨진 조씨와 함께 98년 6월 경기 일산의한 단독주택에서 박모씨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하는 등 2건의 살인사건을 저지른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연행돼 구속됐고, 이중 장씨는 11일 다른 혐의로 별건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