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굴과 젓갈류 등김장용 수산물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굴과 오징어, 생태 등이 수요 증가나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올라 김장을 준비하는 가정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12일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굴 경락가는 2㎏ 들이 한 상자가 지난 10월 중순에 비해 40% 가량 오른 1만4천3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굴의 경우 김장철 성수기를 앞두고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량이 워낙 많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생태 가격도 어획량 부족과 일본산 수입 생태 가격 상승으로 10㎏(18마리) 들이한 상자 중품이 전주 대비 25% 오른 7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상품은 10만원을호가하고 있다. 또 오징어는 출하량이 10월 하루평균 6천 상자에서 최근 2천500 상자로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등, 20마리 들이 한 상자 중품이 지난달에 비해 75%나 오른 1만7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장 젓갈로 애용되는 새우 육젓은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오른 1㎏당 3만원의시세를 보이고 있고 대구아가미젓 1㎏은 지난해 6천원에 비해 30% 이상 오른 8천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멸치젓(1㎏ 3천원)과 황석어젓(1㎏ 4천원), 조개젓(1㎏ 8천원)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할인점인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굴(100g)은 한달전보다 15.4% 높은 900원에 거래되며 오징어(20마리)는 지난달에 비해 73.3% 상승한 2만4천960원, 광천새우육젓은지난해보다 31.3% 오른 100g당 4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젓갈류는 저장식품이기 때문에 현재 가격에서 큰 변화가 없을전망이지만, 오징어.굴.생태 등 생물은 산지와 도매시장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있어 앞으로 가격이 계속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임주영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