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젊은이 10명중 6명은 이혼가정의 자녀는 배우자로 싫지만 자신들은 이혼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지난 10월28일~11월6일 전국의 미혼남녀 500명(남녀각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 12일 밝힌 `이혼에 대한 미혼남녀의 의식조사' 결과에따르면 응답자의 64.2%가 이혼 전력이 있는 가정의 자녀를 배우자로 맞이하는 것에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혼가정 자녀를 가급적 피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가 44.4%로 가장 많았고,`절대 안된다'는 응답도 19.8%에 달해 전체의 64.2%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한 사람은 21.6% 였고, `행복하게 살면 무방하다'와`개의치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0.2%, 4.0%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혼후 배우자에게서 예기치 못한 치명적 결함이 발견될 경우의 행동'을 물은 데 대해서는 65.4%가 이혼을 고려하겠다고 답해 `남은 안되지만 나는 괜찮다'식의 이율배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34.6%만이 `살면서 해결책을 찾거나 운명으로 여기고 산다'고 답했고, `거리를 유지하며 최종결정한다'거나 `같이 살면서 관망 후 최종결정한다'고답한 사람은 각각 26.8%, 22.6%였다. `하루라도 빨리 헤어진다'는 응답자도 16.0%나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