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음독,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2일 오후 5시께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1호 검사실에서 사기혐의로 조사를 받던 김봉환(60.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씨가 음독, 속초의료원을 거쳐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사기혐의로 기소중지 상태였던 김씨는 이날 낮 12시께 검거돼 속초지청 검사실에서 고소인 대질신문 등의 조사를 받았으며 13일 있을 보강조사에 대비, 오후 5시15분께 유치장인 속초경찰서로 가기 위해 경찰에 인수인계돼 검찰청사를 나가다 1층에서 푸른색 액체를 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씨는 의식이 있으며 마신 약은 제초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사건이후 검사실 여직원 책상옆 휴지통에서 김씨가 휴대했던 것으로 보이는 약병을 발견했으며 김씨가 검찰 조사가 끝난후 주위의 눈을 피해 이를 마신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