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피해를 본 주택의 복구와 구입에 융자금이 대폭 추가 지원된다. 강원도는 수해가구에 대해 국민주택기금에서 가구당 2천만원 범위내에서 연리 3%, 5년거치 15년 상환조건으로 추가 융자가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따라 재해복구기준에 따른 지원액(가구당 3천240만원)외에 2천만원의 저리융자를 받을 수 있어 주택복구에 탄력이 예상된다. 또 국민주택기금 운용 및 관리규정을 최근 개정, 수해민들이 주택복구 대신 주택을 구입할때도 가구당 1천944만원을 연리 3%, 5년거치 15년 상환조건으로 지원할수 있게 됐다. 이밖에 군인 아파트 등 공공기관 수해 거주 145가구에도 가구당 100만원씩 위로금을 지원하며 55개의 개인 사회복지시설에도 1억9천4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정부보조가 전혀 없었던 수해 농기계의 경우 경운기와 이앙기, 관리기 등 필수농기계 3종에 대해서는 농민들이 구입할 경우 30∼50%를 도비와 시.군비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중앙정부가 강원지역 수해복구비 가운데 지방비 부담액 1천5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강원도 김진선지사는 "컨테이너에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수재민들을 위해서는추위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보온조치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루사'로 인한 신축대상 주택 2천326채 가운데 468채가 자금부족과 부지 미확보 등 이유로 아직 착공하지 못해 추운 겨울을 컨테이너에서 지내게 됐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