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텔레뱅킹으로 수천만원대의 돈을 빼돌려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최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씨의 동생(23)과 동생의 애인 문모(19.여)양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등은 지난 4일 사채업자 최모(40.여)씨의 은행계좌에서 텔레뱅킹으로 9천500만원을 자신들이 만든 은행 가명계좌로 빼돌려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약 2개월 전까지 사채업자 최씨의 사무실에서 일했던 최씨는 입출금등 심부름을 하면서 알아둔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돈을 빼돌린 뒤 이 돈을 갖고 해외로 달아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