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3호선이 8호선 가락시장역을 거쳐 5호선 오금역까지 연장되고 서울지하철 7호선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송파.강동지역 주민들의 지하철 이용이 편리해지고 서울로유입되는 인천.부천지역 출.퇴근 및 통학인구의 심각한 교통난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송도신도시 개발촉진을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이 송도신도시까지 연장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신규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 내년도 관련 예산 115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은 수서역-8호선 가락시장역-5호선 오금역 3㎞를 연결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4천397억원(국비 1천759억원, 지방비 2천638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1-1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추진, 내년 12월 착공해 200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송파지역에서만 하루 3만1천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송파.강동지역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적정 환승인원의 1.7배인 하루 17만명이 환승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의 혼잡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총사업비 9천922억원(국비 4천910억원, 지방비 5천12억원)을 투입해 종점인 온수역-부천시 상동-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 9.8㎞구간을 2009년까지 연결하게 된다. 2004년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5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울, 인천, 부천 3개 자치단체가 관련된 사업으로 사업추진은 서울시가 주관하되 건설은 서울시와 인천시가 추진하고 건설 및 운영재원은 각 자치단체가 분담하게 된다. 지하철 7호선이 인천지하철과 연결될 경우 인천, 부천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되고 경인선 이용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는 이 사업이 수도권의 광역화로 서울시 유입 통행수요가 크게 증가하고있는 가운데 수도권 한강이남 동서간 도시철도 축을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의 경우 종점인 동막역에서 송도신도시까지 6.7㎞ 구간을 2007년까지 연결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7천45억원(국비 3천523억원, 지방비 3천522억원)이 투입되고 내년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같은해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송도신도시의 교통기반시설 확충과 국내외 투자유치 등 신도시 개발을 촉진시키고 송도신도시의 동북아 국제업무 중심기능 도시역할을 제고시키기 위해추진되는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당초 이들 사업예산은 기획예산처의 예산편성 과정에서 전액삭감돼 사업 추진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국회 상임위에서 다시 추가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