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건강보험 의료수가가 올해에 비해 3% 이상 오를 전망이다. 또 내년부터 소액진료에 대해서는 본인부담금을 높이는 방향으로 건강보험 급여체계가 바뀔 예정이어서 개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의료비 지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결정된 상대가치점수를 반영해 내년도 환산지수 연구치를 재조정한 결과 당초 발표된 1점당 55.11원에 비해 다소 올라간 55.56원으로 나와 이를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약계에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수치는 올해의 1점당 53.8원에 비해 3.27% 오른 것으로 의약계는 환산지수가 1점당 60원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내년 의료보험 수가는 최소 3% 이상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날 재정운영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환산지수 점수당단가를 올해보다 7% 낮은 50원으로 제시하기로 해 의료수가 계약을 놓고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의료계 대표인 요양급여비용협의회는 내주초까지 환산지수 개정 요구안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