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기존 CT(컴퓨터단층촬영)에 비해촬영속도가 4배 이상 빠르고, 그동안 촬영이 어려웠던 심장관상동맥까지 촬영할 수있는 최첨단 '16 슬라이스 CT'를 국내에서 처음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CT는 미국과 독일의 일부 병원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최첨단 장비로, 2.5분 동안 키가 170㎝인 사람의 몸 전체를 3㎜간격으로 촬영, 모두 5천700장의단면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는 현재 대다수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4 슬라이스 CT'에 비해 속도가 4배빠른 것이라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삼성병원은 시험운영이 끝나는 오는 11일부터 이 CT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CT의 촬영속도가 빨라지면 촘촘한 단면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정밀진단이 가능하다"며 "CT 촬영 수가는 기존 CT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