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이후 주행사장인 꽃지지구를 `식물테마파크형 관광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제시됐다. 7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가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충남발전연구원(CDI) 이인배 연구원은 "안면도 꽃박람회장은 지역 개발과 관광자원화, 화훼산업 육성을 위해 SOC투자 등을 극대화해 국제적 리조트 관광지로 개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안면도관광지 개발계획을 활용하는 방안 ▲해안식물공원으로개발하는 방안 ▲식물테마파크형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각각 제시됐다. 이 가운데 CDI는 경제성, 환경성, 지역개발 효과, 재정 기여도 등 종합적인면에서 `식물테마파크형 관광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존 관광지 개발계획 활용 방안은 서해안권 대규모 관광객 수용과 리조트 휴양지 개발로 지역 개발 등에 유리하지만 꽃박람회 이미지 유지와 소규모 꽃전시회 유치, 대규모 투자비 확보 등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또 해안식물 공원으로 개발할 경우는 지속 가능한 꽃전시회 개최와 지역 주민과관광객들의 이용 등은 장점인 반면 투자재원 확보 어려움과 수익성 부족 등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식물테마파크형 관광지 개발은 기존 관광지 조성계획을 변경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지속 가능한 소규모 꽃박람회장 활용과 지역 화훼산업 연계, 주민 참여등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투자계획의 현재가치를 평가하는 순현재가치(NPV)방법으로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할인율(자본의 국민경제적 기회 비용비율)이 9.1%이하일 경우에 경제성(7%시 연간 92억원)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기존 관광지개발 방안(8%이하)에 비해 적합했다. 한편 식물테마파크형 관광지로 개발할 경우 총 사업비 853억3천500만원을 투입해 전망타워, 이벤트 광장, 학습원, 화훼학교, 산책로, 해변 카페, 비치호텔 등 편익공간과 수익시설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추진방법으로는 단계적으로 1단계로 `임시 꽃지공원'을 운영, 유지관리비를 최소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식물테마 국제관광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고 환경단체와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의견 수렴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인배 연구원은 "성공적인 꽃박람회장의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안면도 관광환경변화에 대응해 `안면도 국제관광지 변경계획' 추진과 주민.환경단체의 의견수렴 창구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남도 한상기 정책관리관은 "이날 제시된 용역을 토대로 여러 의견을 수렴, 앞으로 안면도 개발계획 수립의 지침서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